심심할 때 큰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다이소이다. 얼마 안 되는 돈으로 물건을 얻을 수 있어서 소소한 행복장소라고나 할까?
이번에도 구경이나 해볼까 하는 맘으로 가서 1000원의 행복을 얻어왔다.
양치질 333법칙을 아시나요?
양치질 333법칙이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질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물론 여러 보도에서 이것이 꼭 맞지는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양치질을 3분 이상 해야 한다는 것에는 다들 인정하는 듯하다.
양치를 3분 동안 하는 것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치아의 모든 면을 깨끗이 닦기 위해서이다.
만약 양치를 너무 짧은 시간에 마치게 되면, 먹은 음식의 잔여물과 치아에 형성된 치석, 그리고 박테리아들이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잔여물과 박테리아들이 치아와 잇몸에 머무르게 되면, 치아에 치아우석증이나 치주염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양치를 3분 이상 철저히 하면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흡착식 양치 모래시계
우리가 일반적으로 양치할 때 3분이라는 시간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 일부러 타이머를 맞춰놓고 양치를 해보니 3분의 양치질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긴 시간이었다. 그래서 3분 모래시계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찾아보았는데 맘에 드는 것은 유리로 되어있어 화장실에 놓기엔 위험해 보였고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것은 제품 가격보다 배송료가 더 비싸 사지 못하고 있었다.
우연히 들른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 모래시계를 만나게 될 줄이야?
욕실 거울이나 매끈한 타일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모래시계가 360도 회전 가능하여 사용이 간편하다.
오차 범위가 10초~20초 가량 발생할 수 있다고 적혀있는데 실제 시간을 재어보니 3분 5초였다. 이 정도면 양호하다는 생각이 든다.
흡착판이 모양이 변하고 쉽게 떨어지면 흡착판을 분리하여 약 80도의 물에 5분 정도 담가두면 다시 모양과 기능이 복원된다고 한다.
사용해 보니...
정말 여태까지 내가 양치 한 시간은 얼마나 짧았던 것인가?
모래시계가 갑자기 고장 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3분이 끝났다.
평소보다 오래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서인지 유난히 개운했다.
잔뜩 사다가 아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아이템이다.
역시 1000원의 행복, 다이소는 날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소소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도나도 추천하는 다이소 폼타입 크리너 (0) | 2023.03.17 |
---|---|
너무나 맛있는 얼라이브 헤어 스킨 & 네일 (0) | 2023.03.09 |
나만 알고 싶은 향 다니엘 트루스 밤쉘 (0) | 2023.03.07 |
달달하고 고소한 콩고물 옥수수깡 (0) | 2023.02.20 |
다이소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 꿀템일까? (0) | 2023.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