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킥보다 더 달콤한 딸기 바나나킥

  과자를 먹을 때 단과자와 짠 과자의 비율을 꼭 따져서 사는 나에게 바나나킥은 단과자 쪽으로 자주 선택되는 과자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 맛이 이가 튼튼하여 잘 녹는 과자를 먹어야 할 필요가 없음에도 자꾸 손이 가는 과자다.

  이 맘때 딸기와 관련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는데 과자에도 딸기 과자가 나오다니 안 먹어볼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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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바나나킥 무슨 맛일까?

딸기 바나나킥

  처음 딸기 바나나킥을 보고서는 바나나킥 모양에 딸기맛을 입힌 과자인 줄 알았다.

  더욱이 봉지를 뜯자마자 달콤 새콤한 딸기향이 코를 자극해 딸기맛만 날 줄 알았다.

빨간 딸기맛 과자가 박힌듯하다.

  근데 한 입 먹어보니 바나나킥 맛에 딸기맛을 더한 것이다. 바나나킥이 달콤한 부드러움이었다면 딸기 바나나킥은 새콤한 딸기 맛이 더해져 달콤함과 새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더 풍성한 맛이라고나 할까?

  

  원재료명을 살펴보니 딸기스위트, 딸기과즙분말, 딸기쿠키칩, 분말딸기, 딸기과즙분말, 바나나분말이 들어있어 바나나베이스에 딸기맛을 마구마구 뿌려놓은 맛이 나나보다. 

 

  식감도 씹을 때는 바삭하고 조금 지나면 사르르 녹는 남녀노소 누가 먹어도 호불호 없는 식감이다.

딸기 맛이 강하다

딸기 바나나킥 이모저모

  딸기 바나나킥을 가족들에게 나눠주니 호불호가 정확히 나뉘었다. 아니 호불호라기보다는 바나나킥이 더 맛있다는 사람과 딸기 바나나킥이 더 맛있다는 사람으로 나뉘었는데 바나나킥이 더 맛있다고 한 사람은 딸기 바나나킥이 단맛이라기도 애매하고 새콤하다기도 애매한 어중간한 맛이라고 평가하였다. 딸기 바나나킥이 맛있다고 한 사람은 딸기의 새콤함이 바나나킥 특유의 텁텁함을 없애준다고 하였다.

  다들 나름대로의 입맛이 있으니 그런거고 스낵류 과자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합격.

  두 봉지 사온 과자를 한 자리에서 클리어.

 

달콤한 과자가 생각날 때 또 먹고 싶다.

  딸기 바나나킥은 GS THE FRESH에서 1550원이 정가이나 470원 할인된 1080원에 구매하였다. 세일하기도 하고 요즘 과자들이 워낙 비싼데 10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고 하니 얼른 가서 몇 개 더 사다놔야겠다. 

 

  요즘 가격이 안 오른 게 없지만 과자도 몇 개 담으면 만원이 훌쩍 넘어가니 과자로 스트레스 푸는 것도 자제하여야 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