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토마토 짭짤이가 아니었어?

  사시사철 마트에서 토마토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즈음에 쉽게 보이는 토마토가 있다. 이름하여 대저토마토. 대저토마토가 나온 것을 보자마자 뭐에 홀린 듯 구매하였다. 근데 먹어보니 작년에 먹었던 대저토마토와는 약간 다른 맛이 났다. 분명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었는데 이건 다른 토마토보다는 달고 과육이 단단하고 맛이 없진 않으나 뭔가 아쉬운 맛이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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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토마토란?

대저 토마토

  대저 토마토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이라는 지역에서 겨울철에 생산되는 토마토로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좋은 토마토이다.

  대저라는 이름은 대저동이라는 산지에서 나온 것인데 대저동은 낙동강 하류에 위치하여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토양이 비옥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토마토 재배가 시작되었고, 2012년부터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면서부터 대저동에서 생산된 토마토에만 대저 토마토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대저 토마토 특징

초록빛이 돌 때 더 맛있다.

  대저 토마토는 보통 2월 중순부터 수확하는데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토양이어서 미네랄이 풍부하고, 바다와 만나는 지역으로 염분이 많아 토마토의 수분 흡수량이 적다고 한다. 또한 겨울철에 자라기에 크기가 크지않고 과육이 단단하면서 짭짤한 맛의 토마토가 생산되는 것이다. 

  대저 토마토도 일반 토마토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꼭지에서부터 밑으로 퍼지는 초록색 선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꼭지에서부터 초록색 선이 특징인 대저토마토

  보통의 토마토가 빨간색일때 가장 맛이 있는 것에 반해 대저 토마토는 초록색이 있을 때 먹는 것이 맛있으며 요리보다 생으로 섭취 시 특유의 맛을 더 극대화하여 먹을 수 있다. 

 

대저 토마토 VS 대저 짭짤이 토마토

  

  같은 대저 토마토인데도 어떤 토마토는 짭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일반 토마토와는 확연히 차이 나는 것이 있다. 

  찾아보니 짭짤이 토마토 역시 대저 토마토의 한 종류로 품종이 다른 것은 아니며 대저 토마토중 당도가 약 8 브릭스 이상되어야 하며 적당한 산도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즉 대저 토마토 중에서 색, 모양, 당도의 엄격한 선별을 통해 최고의 맛을 내는 토마토라고 할 수 있다. 대저 토마토 전체 수확량의 15% 정도만 짭짤이 토마토로 분류된다고 하니 정말 귀한 토마토라고 할 수 있다.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작을수록 향이 깊고 당도가 높으며, 단단하므로 다른 과일과는 다르게 작을수록 로얄과라고 한다. 

 

  내가 사온 대저 토마토는 일반 대저 토마토이고 그중 짭짤이라고 불리는 대저 토마토가 따로 있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지금 먹는 대저 토마토를 다 먹으면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사 먹어봐야겠다.

  안타깝게도 대저 토마토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가짜 대저 토마토가 많다고 하니 지리적 표시제나 생산자의 주소등을 정확히 확인하고 구매하여야겠다.

구입시 지리적표시와 주소지 확인 필요

2023.02.18 - [이것이 궁금하다] - 쉽게 구하는 토마토 효능 알고 먹자

쉽게 구하는 토마토 효능 알고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