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입양하고 너무 이쁜 모습에 이것저것 다 주고 싶었다. 그러나 이런 내 마음과는 달리 수의사 선생님은 강아지가 3개월이 넘을 때까진 간식을 먹이면 안 된다고 하였다.
그렇게 아이의 개월 수가 3개월이 지나고 가장 먼저 준 간식은 사과였다. 조그만 입으로 아삭아삭 소리를 내면서 먹는 그 모습이 너무 이뻐서 아침에 사과를 먹을 때마다 가족들이 주는 사과를 한 입씩 얻어먹곤 하였고 옆으로 쪼르륵 달려오는 모습은 우리를 웃게 해 주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사과를 먹으면 노란 물을 게워내었다. 내가 주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었는지? 사과 강아지에게 계속 줘도 되는 것일까?
사과 강아지에게 줘도 되나요?
다행히 사과는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음식이다.
사과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사과를 강아지에게 급여할 수 있다.
특히 사과에는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다이어트나 변비가 있는 강아지에게 좋다.
펙틴이라는 성분이 노폐물을 흡착해 장내 유익균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노화와 활성 산소를 억제해 노령견이 먹어도 좋은 간식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좋은 비타민 C도 풍부하여 감기 예방이나 피부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과 급여 시 주의점
- 사과는 위산분비를 촉진 사과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빈 속에 먹게 되면 유기산이 위산분비를 활발하게 하여 다른 음식물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여 노란색 토를 유발한다고 하니 사료를 먹은 후에 주도록 하자.
- 사과껍질은 제거 후 흔히 사람이 과일을 먹을 때에는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면에서 좋다고 하지만 사과 껍질에는 재배과정에서 남은 농약성분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체구가 작은 강아지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사과 껍질은 거칠고 질겨서 소화불량이나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껍질을 제거하여 과육만 주는 것이 좋다.
- 사과씨는 위험 사과씨에는 시안화물이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계속해서 이 물질이 축척되면 청색증, 경련, 개거품, 침 흘림, 호흡곤란, 발작 경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씨는 제거하여 급여하고 남은 씨도 강아지가 실수로 먹지 않도록 후처리를 조심해야 한다.
- 모든 음식의 기본 처음 급여할 때는 꼭 소량만 주어 알레르기 반응을 살피고 이상이 없을 시에만 계속 급여한다.
- 사과 가공음식은 NO 사과를 가공한 사과잼이나 사과주스, 사과 아이스크림 등 이런 시판 제품들에는 강아지에게 해로운 식품첨가물과 다량의 당이 함유되어있으므로 꼭 신선한 사과만 주도록 하자.
- 신장이 약한 강아지는 주지 마세요 사과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고칼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므로 신잔이 약한 강아지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급여 방법과 급여량
모든 간식은 하루 총 급여 칼로리의 10%의 선에서 줘야 한다.
물론 나 또한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긴 하다. 사과를 잘 먹고 더 달라고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사과 한 통을 다 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저칼로리 사과라도 많이 먹을 경우엔 비만, 복통, 설사,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가득 주고 싶은 이 마음 고이 넣어두고 반려견을 위해서 정해진 양으로 한 입 크기로 잘라 아침 공복시간이나 밤늦은 시간이 아닐 때 적당히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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