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블루베리 줘도 되나요?

  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강아지 간식을 사 왔다. 베이컨 모양의 간식이었는데 냄새도 모양도 사람이 먹는 베이컨과 비슷했다. 물론 강아지는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그 간식을 먹은 후엔 물 120ml 정도를 바로 마셔버렸다. 혹시 강아지에게 너무 짠 건 아닌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TV에서 강아지도 자연식을 주는 게 좋다고 말하던 게 생각났다.

  내가 블루베리를 먹을 때마다 눈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던 강아지가 생각나서 블루베리를 줘도 되는지 알아보았다.

 

강아지 블루베리 줘도 되나요?

  됩니다.

  사실 강아지를 키우면서 금기 음식을 찾아보게 되는데 포도가 적혀있던 것이 의아해서 잘 기억하고 있었다. 블루베리가 포도와 생김새가 닮아 주면 안 되는 걸로 알기 쉬운데 블루베리는 베리류니까 걱정 없이 급여해도 된다고 한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항산화질, 식이섬유가 함유되어있어 눈 건강이나 젊은 유지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사람에게도 좋은 슈퍼푸드인 블루베리는 강아지에게 줘도 좋은 과일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블루베리가 강아지에겐 어떤 효능을 가지는지 살펴보았다.

맛있어 보이는 블루베리

눈 건강에 도움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눈의 피로와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아지의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눈의 노화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블루베리를 간식으로 주면 백내장과 같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은 풍부하여 다이어트가 필요한 강아지에게 간식으로 좋은 음식이다. 나의 반려견은 몰티즈인데 병원에 갈 때마다 살이 좀 있는 거 같다며 약간의 식이조절이나 좀 더 많은 산책을 권하곤 한다. 앞으로 뚱뚱해지는 간식 말고 블루베리를 먹여서 균형 잡힌 몸매로 되돌려 놔야겠다. 

 

뇌 건강에 도움 

  아직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지만 강아지도 나이를 먹으면 사람과 같이 뇌세포의 노화와 그에 따른 기억력 감퇴와 더불어 심하면은 치매까지 앓게 되는 경우가 있다. 블루베리에는 폴라보놀스,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뇌신경세포의 결함을 촉진하여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뼈와 골격 건강 유지

  블루베리가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K가 강아지의 뼈와 골격을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골밀도를 증진시켜 아기 강아지들의 성장 발육을 돕고 노견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변비에 도움

블루베리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에 생길 수 있는 당과 콜레스테롤 등의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흡수를 막아 장 건강을 향상시켜 변비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기능에 따른 노화 방지 

  블루베리에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이 풍부하다고 하는데, 이는 강아지의 뇌신경을 보호하고 세포 손상을 억제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눈이 모이도록 쳐다보는 귀염둥이

냉동 블루베리는요?

  냉동 블루베리를 다른 첨가물 없이 냉동한 경우 급여해도 된다. 하지만 너무 차거나 딱딱할 경우 소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해동시켜 주는 것이 좋다.  

"먹어" 소리를 듣는 순간

급여 시 주의점

  모든 음식이 그러하지만 블루베리도 처음 급여 시 소량을 먼저 먹여보고 알레르기 반응 등을 살펴보는 게 좋다.

 

  블루베리를 너무 많은 양을 먹이면 위산이 과다 분비되어 위장 장애 및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적당량 먹이도록 하자. 강아지가 먹는 총 하루 급여량의 10% 이내가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이렇게 말하면 양을 가늠하기 쉽지 않으니 보통 강아지 몸무게 1kg당 블루베리 1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4.5kg 인 우리 집 강아지에겐 한번 급여 시 4알만 주기로 한다.

 

  또, 아무리 작은 과일이어도 강아지에게 줄 때는 잘라서 주자. 동그란 모양의 과일이기 때문에 급하게 먹으면 목에 걸리는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