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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궁금하다

광복절과 역사적 의미가 있는 가볼만한 곳

by 난누구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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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5일 광복절.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수요일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광복절이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8·15 광복은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 천황이 태평양 전쟁에서 항복을 선언하며 식민지 조선이 일본제국 조선총독부의 통치에서 벗어난 일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광복절로 지정하였으며, 북한은 해방절이라는 이름으로 이 날을 기념하며 일본에서는 이날을 종전기념일이라고 기리고 있다.

 

  광복절은 단순히 이 날 광복이 되었다는 사실만 기억하기 위한 날은 아니다. 광복을 맞기까지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광복을 바라며 하루하루 버텨온 백성(국민)들이 있기에 가능하였으며 일제 치하에서의 그들의 고달팠던 삶을 돌아보며 나라의 주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넘어가야 할 날인 것이다. 

 

  단순히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의미가 될 만한 곳을 찾아가보는 어떨까 생각해보며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기념관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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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유익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정부 수립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와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1998년 11월 개관하였다. 

 

  서대문형무소는 일본 제국주의가 지은 근대식 감옥으로 1908년 10월에 문을 열어 1987년 11월 폐쇄될 때까지 80년 동안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옥사는 붉은 벽돌로 지어졌고 구조는 수감자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패놉티콘 구조로 만들어졌다. 일제강점기에는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후에는 민주화 운동가들이 갇혔던 현장이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역사성과 보존 가치를 고려하여 보안과 청사, 제9~12 옥사, 공작사, 한센 병사, 사형장 등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철거되었다. 일부분만 남았다고는 하나 차근차근 둘러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걸 알 수가 있다.

 

  나는 아이들과 2017년에 방문하였는데 해설가분의 설명을 들으니 독립운동가들의 고초가 얼마나 컸을지 생생하게 다가왔다. 초등학생이던 아이들도 학교에서 배웠던 유관순 열사가 돌아가신 감옥이라고 설명하니 진지하게 하나하나 잘 살펴보려고 했었다. 특히 형무소에 걸려 있던 초대형 태극기를 보니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가 독립운동가들의 피로 되찾았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 구석이 저려옴을 느꼈다. 

 

서대문형무소의 대형태극기
형무소에 걸린 대형태극기를 보니 뭔지 모를 벅차오름이 느껴졌다.

 

  • 위치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51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317m

  • 관람시간

  여름철 (3월~10월) 09:30~18:00

  겨울철 (11월~2월) 09:30~17:00

  입장 마감은 관람 종료 30분 전

 

  • 휴관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 홈페이지

https://sphh.sscmc.or.kr/

 

서대문형무소역사관

 

sphh.sscmc.or.kr

 

 

큰 규모에 놀라는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중학교 수학여행을 경주로 갈 때 경유했던 곳이다. 다들 수학여행 간다는 사실에 들떠서 보는 둥 마는 둥 하며 지났던 기억이 있다.

 

  어른이 되어 가본 독립기념관은 높이가 51m 나 되는 겨레의 탑이 반겨주고 있었다. 새의 날개 같기도 기도하는 손 같기도 한 이 탑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친 영원불멸의 민족 기상을 표상하고 민족의 자주 · 자립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하는데 그 거대함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독립기념관의 상징이자 중심인 겨레의 집은 동양 최대의 기와집으로 고려시대 건축물인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축구장만 한 겨레의 집 크기도 압도적이었지만 나는 그곳 입구의 조각상들과 벽면에 새겨진 조각상들에 압도되었다. 

 

  겨레의 집, 겨레의 뿌리, 겨레의 시련, 겨레의 함성, 평화누리, 나라 되찾기, 새나라 새우기 등 여러 전시관을 둘러보면 볼거리들이 엄청나게 많음을 느낀다. 

  특히 겨레의 함성 전시관은 일제에 대항한 민중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3·1 운동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독립기념관은 워낙 규모가 큰 곳이기에 시간의 여유를 갖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겨레의 집 앞 태극기들
독립기념관답게 엄청난 수의 태극기가 전시되어있다.

 

  •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 관람시간

  3월 ~ 10월 09:30~18:00

  11월 ~ 2월 09:30~17:00

  • 휴관일

  월요일 휴관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 홈페이지

https://i815.or.kr/

 

독립기념관

야외시설 부분 개장 기간 2020. 9. 29. (화) ~ 종료일 별도 통보 --> 3월~10월09:30 ~ 18:00 11월~2월09:30 ~ 17:00 ※ 월요일 휴관 (공휴일인경우 정상 운영)

i815.or.kr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기념관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의 장소이겠지만 어른이 돼서 가본 그곳들은 어릴 때 느끼지 못한 또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광복절을 맞이해서 그 역사 속으로 여행해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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