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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궁금하다

더울 때 최고인 수박 강아지도 먹어도 되나요?

by 난누구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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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햇빛이 뜨겁길래 한동안 낮에는 강아지 산책을 하지 않았다. 오늘은 흐린 날씨로 해가 나지 않았길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는데 조금 걷다가 후회하고 말았다. 습도가 높아 너무 후덥지근하였기 때문이다. 거기다 나간 지 30분 만에 해가 강하게 비치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나온 김에 1시간은 채우고 귀가하였는데 나갈 때 신나서 뛰어다니던 강아지가 올 때는 눈에 띄게 느려진 속도로 헥헥거리며 옆에서 걷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강아지 샤워를 시키고 너무 더워서 수박을 먹는데 또 내 옆에 찰싹 붙는다. 달라는 소리인데...... 나만 이 시원한 걸 먹자니 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그 순간 요즘 강아지에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서 조금씩 먹이는 재미가 있었는데 수박도 줘도 되는지 궁금해졌다. 가능하다고 하면 얼른 줘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알아보았다.

수박을 앞에 두고 기다리는 말티즈 강아지
"이거 다 제꺼에요?

강아지 수박 줘도 되나요?

  됩니다.

 

  수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의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과일이다. 따라서 수분 보충으로 굉장히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갈증 해소나 수분 보충용으로 주는 데 문제가 없다. 또, 리코펜, 비타민 A, 비타민 C, 구리, 칼륨, 비오틴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항염증, 항산화에도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한 여름밤 수박을 많이 먹으면 어르신들이 자다가 오줌 싼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수박에는 이뇨 작용을 하는 시트룰린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으며 이는 이뇨를 도와 체내에 각종 독소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수박은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높아 수박 원푸드 다이어트가 유행했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좋다. 체중 조절이 필요한 강아지에게도 좋은 음식인데 열량이 낮다고 너무 많이 급여해주지는 말아야 한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다량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수박의 리코펜 성분은 강아지의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체내의 활성 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콜린이라는 성분도 들어있는데 이는 치매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은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A는 우리가 알다시피 눈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칼륨은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우리가 수박에 대해 흔히 알고 있는 수분 보충 외에 여러 가지 순기능 등이 있는데 이러한 이점과 더불어 주의하여야 할 점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수박을 앞에 두고 입맛 다시고 있는 강아지
"이거만 니꺼" 입맛 다시는 강아지

강아지에게 수박 줄 때 주의할 점은요?

  강아지에게 주는 모든 음식은 항상 먹기 전에 알레르기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우선 소량 급여하고 하루 정도 이상 반응을 살펴본 후 문제가 없다면 적당량을 급여해 주면 된다.

 

  수박씨는 제거하고 주어야 한다.

  수박씨는 독성은 없지만 소화가 되지 않아 먹었을 때 소화불량을 일으키거나 장폐색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귀찮더라도 강아지를 위해 꼼꼼히 빼 주어야 한다.

 

  수박껍질도 제거하고 주어야 한다.

  수박 껍질처럼 단단한 부분을 주는 강아지 보호자는 없겠지만 간혹 어른들이 수박 껍질을 잘라서 강아지 주면 잘 먹는다며 잘라서 주라고 말씀하신 걸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사람들도 먹을 게 없던 시절 남았던 껍질을 강아지에게 주던 기억에 말씀하신 거지만 껍질은 주지 말아야 한다.

  수박 껍질은 너무 단단하여 섭취 시 씨처럼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장폐색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뾰족한 껍질로 인하여 소화기관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또한 껍질의 잔류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고 강력한 이뇨작용을 하는 시트룰린 성분이 껍질에 다량 있어 다량 급여 시 복통, 설사,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수박의 달콤한 당은 당뇨가 있는 강아지에겐 독이 될 수 있다. 또한 수박의 칼륨 또한 신장이 좋지 않은 강아지에게는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기저질환이 있는 강아지에게 급여 시 주의하여야 한다. 

 

 

  요즘 강아지에게 줄 수 있는 간식을 많이 알게 되면서 강아지에게 매일 다른 간식을 주는 재미가 붙었다. 우리 집 강아지도 이것저것 새로운 음식이 신기한지 먹을 때마다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몸에 좋은 음식으로 강아지가 건강히 여름을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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