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첫 국내환자

  아침에 뉴스를 보니 국내에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2명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원숭이 두창도 뚫리는 건가? 코로나로 인해 예민해진 마음이 불안해졌다. 

 

원숭이두창 의심자 1명 양성

  원숭이 두창 의심환자 중 외국인 1명은 지난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한 상태에서 20일 입국하였다. 입국 다음 날인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에 내원하여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신고되어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었다.

  이 외국인은 증상이 있었음에도 입국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아 검역 체계의 허술함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외국인과 같이 건강상태질문서에서 본인이 '증상 없음'으로 제출하고, 발열 체크에서도 정상 체온으로 나온다며 아무런 제지 없이 입국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검역관이 피부병변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노출된 부분으로 한정되어있어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이 외국인은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질병관리청 추가 분석에서 수두로 판명되었다.

 

  다른 의심환자 내국인은 입국 사흘 전인 18일 두통 증상이 있었고 21일 독일에서 입국 당시에는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해서 공항 격리시설에서 있다가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이후 방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신속한 신고와 격리로 고위험 접촉자는 없다고 한다.

 

감염병 위기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자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다. '주의' 단계에서는 전국 시도 내 모든 시군구에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국가에 대해서 발열 기준을 높여 해외 유입 감시를 강화한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는 검역은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므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였던 외국인처럼 허위로 신고한 경우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노출되게 할 수 있다. 또한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출입국자에 대한 자발적 신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전염성은 크게 높지 않으며 주로 체액이나 오염된 물건을 밀접 접촉하면서 전파되기 때문에 공기를 통한 감염 사례는 매우 희박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의 최근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높아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사람들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에 증상 발현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인 1339로 상담해줄 것"을 당부했다.  

 

  원숭이두창도 코로나 19 백신처럼 접종해야한다는 말도 있으나 원숭이두창 예방 백신은 이미 노출 된 사람에게 접종해도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에 한해서 접종해도 된다고 한다.

 

백신이 필요한가?

  또 다른 전염병이 우리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큰 유행 없이 지나가기를 바래본다.

 

2022.06.11 - [이것이 궁금하다] - 원숭이두창 그게 뭔가요?

원숭이두창 그게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