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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몽쉘보다 맛있을까 태극당 × 몽쉘

by 난누구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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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슐랭로드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몽쉘이 소개하는 디저트 맛집 가이드를 몽슐랭로드라고 하는데 1탄으로 도넛 브랜드인 '노티드(Knotted)'와 쁘띠몽쉘 마롱 몽블랑 케이크를 작년에 출시한 적이 있다.

  노티드 도넛은 도넛 싫어하는 남편도 맛있다고 엄지척 했던 도넛이니까 노티드 쁘띠몽쉘 마롱 몽블랑 케이크도 맛있겠다 싶어 먹어봤으나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콜라보한 제품들은 내 입맛에 그다지 맞지 않았던 거 같았다. 오리지널 제품을 더 좋아하는 내 입맛에 과연 태극당 × 몽쉘이 어떨지 궁금했다.

 

태극당과 몽쉘이 콜라보한 초코파이
몽쉘 포장지도 태극당에 괸련된 모습

몽쉘보다 맛있을까? 태극당 × 몽쉘 사과잼 로루케이크

  태극당은 서울 중구에 1946년 문을 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창업주 신창근 대표가 우리 민족의 이상을 담고자 빵집 이름을 태극당이라고 지었다고 하는데 태극당의 마크 또한 무궁화에서 나왔다고 하니 나라사랑이 대단하신 분이 아니었나 싶다. 그 이후로 3대째가 이어가고 있는 정말 오래된 빵집이다.  

 

  • 로루케익

  태극당 로루케익은 특등급 사과로 만든 태극당 수제 사과잼을 품은 카스텔라로 달콤하고 촉촉한 태극당의 스테디셀러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롤케이크인데 그 안의 잼이 흔한 딸기잼이 아니라 수제 사과잼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 몽쉘

  몽쉘은 롯데제과에서 1987년 출시된 롯데 크림파이에서 시작되어 샤르망을 거쳐 몽쉘로 진화되었다. 몽쉘로 나왔을 때 먹어보고 부드러운 크림에 홀딱 반해 엄청 많이 사다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전에 즐겨 먹었던 쫄깃쫄깃한 마시멜로우로 대표되는 오리온 초코파이와는 또 다른 맛이었다.

 

  이렇게 좋은 브랜드의 맛있는 케이크가 만났으니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를 하면서 먹어보게 되었다. 

 

  태극당 × 몽쉘 사과잼 로루케익은 먹기 전부터 케이스가 너무 이뻐서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케이스에는 장충동 태극당 건물과 태극당 빵아저씨 캐릭터가 같이 새겨져 있어 누가 봐도 태극당과의 콜라보임을 알 수 있게 해 놨다. 

 

  겉면 포장을 뜯고 개별 포장된 안의 내용물을 보고 나도 모르게 '우와'하는 소리를 질렀다. 다섯 가지 다른 모양의 포장지로 되어있는데 이 또한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맛은요?

  반으로 잘라보니 몽쉘 특유의 크림이 가운데 있고 중간에 사과잼이 있는 게 보였다. 눈으로 보기에도 사과잼의 양이 적었고 적은 양마저 한 곳에 쏠려 있는 점이 아쉬웠다. 

 

  먹어보니 부드러운 몽쉘의 부드러운 크림과 조금은 단단한 겉면 초코의 조화가 오리지널 맛과 다름이 없다. 아니다. 내가 사과잼 없는 부분을 먹어서 그런가 보다.

 

  사과잼있는 부분을 한 입 베어 먹었다. 달콤함이 추가되면서 입안의 맛이 더욱더 풍요로워졌다. 초코와 과일의 조합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살짝 걱정했으나 사과잼이 신맛이 강하지 않아 몽쉘과의 조화가 꽤 괜찮았다.

 

몽쉘을 반으로 자르니 크림과 사과잼이 들어있다.
사과잼이 첨가되있는 모습

  누가 오리지널과 태극당 몽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저의 선택은요 오리지널이요.

  

  맛이라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인 거니까 익숙한 맛을 좋아하는 나의 특성이라고 생각해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한 번쯤은 먹어 보라고 권해볼 맛이며 다음은 어떤 맛의 콜라보가 될지 몽슐렝로드 3차도 기다려진다. 근데 이 시점에서 태극당 사과잼 로루케익이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태극당의 유명한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오리지널 로루케익 사 먹으러 가봐야겠다. 

 

  • 가격 : 4800원 
  • 맛 : ★★★★
  • 재구매의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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